스위스 유학생의 유학 비법 3. 영어 공부를 잘하기 위한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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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KOREA 작성일20-01-06 조회1,227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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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학생 : 사진속 오른쪽

* 본 게시글은 현재 세자르리츠에 재학 중인 김민재군이 직접 영문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학생은 얼마 전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스위스 ILO (국제 노동기구) 회의 참석 차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 몽트루 HIM 호텔학교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 때 인터니로서 총장님과 함께 대학 안내를 맡았던 학생입니다.

▶ 스위스 유학생의 유학 비법 3. 영어 공부를 잘하기 위한 비법

이질문은 학생 분들과 학부모님들께서 가장 많이 해주신 질문인데요. 보통 많은 분들이 한 두달 안에 영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또는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접근하는 게 어려워서 영어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비법을 질문해주시곤 합니다. 그런 분들께 오히려 이런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모국어를 배우기 위한 팁을 사용해보셨나요?아마도 아닐 겁니다.

영어는 문화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상징이고, 다국적인 게스트를 맞이하는 호텔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언어이죠. 제가 보기에 영어는 단순한 언어가 아닙니다. 저는 영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게 되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거의 15년 정도가 걸린 것 같네요. 정말 오랜 시간이죠.

그래서 영어를 잘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께는 고속도로를 피해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니다. 즉, 쉬운 방법이나 트릭 같은 게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죠.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쉬운 답변을 찾고자 한다면 위대한 결과는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어요.

사실 이 질문은 "시험을 어떻게 잘 볼 수 있을까요?"와 비슷한 질문으로 느껴집니다. 순수한 노력과 경험만을 요한다는 것이죠. 그 경험은 단순히 읽고, 복사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를 공부하시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모든 분들은 다소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좋답니다.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란 영어를 배우는 데 있어 겪는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필요한 "주저하지 않는 태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저는 한국이 아닌 세계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며 국제 학교에 다녔습니다. 두바이의 에미레이트 국제 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선택을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영어를 반드시 배워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는 엄청나게 혼란스러웠고, 마치 궁지에 내몰린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서로 영어로 대화하며 놀고 있을 때 저는 어색하게 웃고 있어야만 했어요.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학생들과 어울리며 계속해서 한 공동체 안에 속하려는 노력을 했고, 친구들과 의사소통하고 이해하고 싶어서 영어를 배웠습니다.그때 그 열정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서 한국어 대신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공동체의 일원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이 영어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저도 많은 분들이 공부하고, 준비하시는 IELTS, TOEFL, TOEIC과 같은 영어 시험을 치러야 했습니다. 이 시험에서 특정한 점수를 얻기 위해 영어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고, 학원의 강사들도 질문의 패턴을 가르치는 경향이 있어 학생들은 대부분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말을 배웁니다. 사실 이러한 시험 점수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다고 해서 실제로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영어를 사용하는 공동체에 속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사람들이 공식 서적을 배우는 사람들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대화에서는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이 훨씬 좋고, 무엇보다도 쉽습니다. 상상력이 독창성, 그리고 순수한 경험만이 영어 공부를 잘하기 위한 비법이라는 것으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