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입니다. 
2년 동안 IHTTI 대학에서 수업을 들었고, 1년 동안 인턴십을 했습니다. 한 번은 스위스였고, 다른 한 번은 미국이었습니다. 처음 학교에 와서 내가 생각했던 대학과 달리, 실무가 너무나 많고도 어렵게만 느껴져서 혼자 울던 일, 인턴십 인터뷰 가기 전날 걱정되고 무서워서 잠 못 자던 일이며, 미국 비자 때문에 급히 한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갔던 거, 힘들어 하는 나를 위해 비행기 타고 여기 까지 날아와 주었던 언니며, 3년을 살았지만, 라이핑을 너무 많이 해서 마치 10년을 산 듯한 시간들. 실제로도 좀 늙기도 했습니다만..

그런 모든 시간을 뒤로 하고, 이제는 호텔 실무는 나에겐 너무나 자연스러운 부분이 되었습니다. 경영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서비스 실무 보다는 서비스를 경영하는 일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3년 전 저의 정신 세계와는 너무나도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다들 그렇게 변해 왔겠지만, 제가 오늘 특별히 자랑스러운 이유는, 내가 그 많은 일들을 넘고 넘고 여기 까지 왔다는 사실 때문 많은 아닙니다. 넘어 오면서 많이 배우고 뭔가 모든 일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잣대를 가지게 된 것이 뿌듯합니다. 이제는 누구에게 물어 보지 않고도, 아무리 복잡한 상황이라도 혼자 생각해서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졸업식을 마치는 친구들 마음속을 다 들여다 보지 않아도 다 같지 않을까요. 
우리는 서비스 정신을 가지고 무슨 비지니스든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 우리의 갈 길은 비단 호텔만은 아니라는 것. 리더가 되어 다시 모이자는, 함께 했던 시간들, 추억들 영원히 잊지 말자는 마음 속 약속들.. 꼭 말로 해야 알 수 있는게 아닐 것입니다. 

 헤어짐은 속상하지만, 또 다른 시작이 있기에, 굳은 약속, 강한 마음으로 말하는 안녕.  

Buy hey, I am gonna miss you.. I know you guys life is gonna just freaking great. But you..Just be healthy and happy all the time as you are the important part of me...take care.. 

세상 밖으로 나가는 우리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서로들 마음 속의 지켜줌이 영~원하기를~!
근데...이 사진들만 보면 눈가가 촉촉해지곤 합니다. 
다 잘 될 건데, 더 좋은 일들, 멋진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텐데도..말이죠. 

졸업을 기념하며, 학교에서 이벤트를 해 주었습니다.
우리들의 밝고 웃음 가득한 미래가 보이는 듯한 이 우산 사진, 잊지 말기로 다짐해 봅니다.

 [IHTTI 졸업식 동영상 함께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