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스위스호텔학교 유학 실패 케이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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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KOREA 작성일19-12-30 조회1,15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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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학교 입학을 알아보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마친 학생이라면, 일반 대학의 경영학과를 갈지, 호텔학교로 갈지 고민이 많습니다.
최근 호텔 학교는 영어영문학과와 경영학과의 믹스버전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국내의 영어영문학과 자체로는 경영학과 학생들에게 취업에서 뒤진다고 합니다.
어학이 준비된 경영학과 학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영문학을 부전공으로 하는 것이, 영문학을 전공으로 하면서 경영학을 부전공으로 한 것 보다 취업에 있어 좋은 예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 영문학과 등 어문학을 공부한 학생들이 경영 라인 마인드 부족으로 취업에서 뒤지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호텔학과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어쩌면 떠오르고 있다는 표현도 좀 잘못 된 것인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이미 세종대 호텔 경영학과, 경희대 호텔 경영학과는 각 대학 인문계의 대장학과 였으니 말입니다.
어느 대학이던, 호텔 경영 학과가 있다면, 그 학과는 그 대학의 대표학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양대의 경우 호텔학과 대신 관광학과가 있으면서 그 입지는 좀 다르지만, 보통 호텔학과라 하면, 언어와 외모, 경영학을 아우르는 비지니스 경쟁력 1위 학과로 존재해 왔습니다. 이것은 외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문계 1위 학과인 것이지요.
그러므로 호텔학의 최고봉인 스위스호텔학교로의 유학은 글로벌, 내수 취업 시장의 보증 수표처럼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학교가 좋다고 해서, 당연히 모든 학생의 인생이 바로 보증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적응을 못 하거나, 여러 이유로 실패의 쓰디 쓴 고배를 마시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학생들이 스위스 호텔학교에서 실패를 하게 될까요?
케이스 별로 한번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학 실패 케이스 1
→ 어학 준비가 부족한 경우
▶ 고등학교 다니는 동안 영어를 좀 했다고, 외국 경험이 전무한 채로 바로 입학을 하게 되면, '내가 아는 영어'와 '현지 문화가 많이 녹아 있는 영어' 상황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당장은 미그로가 수퍼마켓이라는 것 등 현지 생활에서 실제로 알아야 할 것들을 알아 두는 것도 영어 공부에 포함이 됩니다.
영어 실력이 아직 준비되지 않아, 본인도 모르게 'Are you going to where?'라고 말하는 친구와, 'Where are you heading to?'라고 말하는 친구 중 누가 유학 생활을 풍부하게 할 수 있을까요? 바빠 보이는 친구에게 'Why are you always busy?'라고 감정과 운율을 살려 말해도 좋지만, 상황에 맞게 'Stop chasing wild goose' (뻘짓하고 다니지 마)라고 말 할 때, 외국인 친구와 더 깊은 교류를 나눌 수 있음은 분명합니다.
어학 준비가 부족한 경우, 학교 교과 외적으로 계속적인 스트레스와 자기 불만을 가지게 되므로, 국내 고교 졸업생이라면 최소 2-3개월의 어학연수를 통해서 기본적인 회화력을 가지고 입학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위스 호텔학교 예비 입학생의 경우, 한국에서 스위스 가는 길에 있는 아일랜드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특히, 호스타가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호너스 SEG 프랩 과정의 경우 100% 아이리쉬 중산층 가정에 배정이 되어 현지 문화와 학원 내외에서 영어를 습득하기에 매우 적합하니, 미리 알아보고 프로모션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유학 실패 케이스 2
→ 친구와 노는 것이 공부보다 주가 되는 경우
호텔학교가 모든 친구들이 100%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곳이다 보니, 학교 생활 보다 개인적인 놀이와 파티, 쇼핑 중심으로 생활하는 유학생들이 더러 있습니다. 어떤 가정 출신이던 이렇게 생활하는 것은 부모님의 큰 걱정이 됩니다. 미래를 준비하고, 남 보다 빠른 사회 진출을 위해 간 호텔학교에서 오히려 놀자판을 벌이고 젊음을 향락에 다 써버린다면 큰일입니다.
어떤 학교든 놀자파인 학생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위스 호텔학교는 학교에서 열어주는 파티도 많아서 개인적으로 파티를 할 필요가 없는데, 굳이 개인적인 모임을 많이 만드는 성향이 있는 친구라면, 가기 전에 스위스 호텔학교에서 내가 꼭 얻어와야 할 미션리스트를 만들고, 미션리스트를 중심으로 유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가급적이면 이론 보다는 실무 위주의 호텔학교로 가는 것이 보다 성공적입니다.
결국 같은 졸업장을 받게 되긴 하지만, 실무 위주로 공부하고, 실무 라인으로 취업을 하는 것이 '놀자파' 성향을 살려, 성공의 계단을 밟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열심히 한다는 전제하에 말이지요.
유학 실패 케이스 3
→ 조기유학 혹은 국내고 졸업 친구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지 못한 경우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경우, 조기 유학을 한 학생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사소한 오해 때문인데요. 예를들어, 국내 학생들 끼리라면, 아침에 룸메가 늦잠을 자면 때려서라도 깨워서 데리고 수업에 가야 하는 게 미덕인 반면, 조기유학을 한 학생들은 그렇게 까지 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라고 생각하기 일수입니다.
또는, 국내파 학생들은 화장실을 가더라도 '같이' 문화가 있는 반면, 유학파 학생들은 혼자 플랜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파 학생의 입장에서는 '뒷북'쳤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게 됩니다.
이렇듯, 청소년기를 국내에서 보내며, 한국적 사고 방식이 강한 국내파 유학생과, 해외에서 자신의 생각을 급격히 바꾸며, 지속적인 현지 문화 적응 속에서 공부해 온 유학생 사이에는 맞대기 힘들 정도로 생각의 갭이 큽니다. 유학을 하는 동안에는 '서로의 다름' '서로의 차이'가 '이해할 수 없는', '말이 안통하는' 이유임을 알아 차리고, 누구의 생각이 옳고 그른가 보다는, '서로 무조건 이해하기'에 초점을 둔다면, 3년 간의 유학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학 실패 케이스 4
→ 학교에 불평 불만만 늘어 놓는 경우
특히, 국내에서 호텔 학교에 진학한 경우, 아직 국내식 교육 방식에 익숙해서 학부모님들이 학교에 컴플레인을 요청 한다던가, 학생들이 교수에게 항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듯 교육계에서 컴플레인을 하는 것은 우리 한국 혹은 동남아권의 문화입니다. 외국 학교는 수십년간 그런 식으로 운영이 되어 왔고, 학교를 나의 사고 방식에 맞추고자 하는 것을 저는 반대합니다.
우리가 좋은 교육을 통해 비판적 사고관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서비스 자체를 중시하는 호텔학교에서는 교수 혹은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과의 좋은 관계를 성립하는 것 자체가 '일'입니다. 쉽지 않거든요. 학교의 음식이 어떻고, 교수가 어떻고, 그렇게 불평을 늘어 놓는 사이에, 다른 누군가는 그들에게 인정받으며, 커다랗게 성장하고 있답니다.
모든 케이스를 한눈에 보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학생들에게 왠만하면 학교와 시스템에 무조건 긍정적이 되라고 충고합니다.
그것이 가장 많은 교육임펙트를 가지고 취업 전선에 나가는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유학 실패 케이스 5
→ 특급 호텔 인턴십에만 연연하는 경우
호텔 학교 인턴십은 레스토랑, 일반 회사 등 다양하게 분포됩니다. 그런데, 유독 특급 호텔이 아니면 인턴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특급 호텔에서 일하는 것이 친구들에게도 멋져 보이고, 실제로 커리어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고객 마인드를 쌓는 데는 특급 호텔이던 레스토랑이던 상관이 없습니다. 고객을 만나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호텔의 인사 담당자의 입장에서도 6개월 인턴한 것이 특급 호텔이건, 레스토랑이건, 그 친구가 중대 업무를 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 답니다.
인턴은 인턴일 뿐!
특급 호텔 인턴십만 찾느라 중간, 기말고사도 잘 못 보고, 친구랑 여행도 안가면서 인턴 찾기에 올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도 지치고 학교도 지치게 할 뿐, 큰 의미가 없다는 것 다시 말씀드립니다. 인턴은 가능하면, 고객과 만날 일이 많은 곳, 손님이 많은 곳으로 가서, 차라리 지칠 정도로 충분하게 경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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